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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2] 홍대앞 동네 잡지. 스트리트 h (vol. 57) | 기획특집 | 우리는 협동조합을 합니다.

작성자
mapopet
작성일
2017-08-28 11:13
조회
400
홍대앞 동네 잡지. 스트리트 h (vol. 57) | 기획특집 | 우리는 협동조합을 합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다”


우리동물병원생명협동조합 (우리동생)


-우리동생은 어떤 협동조합인가.

반려동물의 체질과 습성, 성격까지 알 수 있고 적정한 진료를 해줄 동물병원, 치료비가 턱 없이 비싸지 않아 누구나 찾을 수 있는 문턱이 낮은 동물병원. 반려동물이 좋아하는 동물병원을 만들기 위해 사람과 동물이 모인 협동조합이다. 단순히 동물병원을 설립하는 것이 아니라 동물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고, 집을 비울 때 서로 믿고 맡길 수 있는 돌봄 품앗이 등도 하고자 한다. 또 유기묘나 유기견과 함께 삶을 공유할 수 있는 방법도 고민하고 있다.

-어떻게 만들게 되었나.

마포의료생활협동조합을 만들면서 다양한 지역주민들을 만났다. 왜 사람을 위한 의료생활협동조합만 있냐, 반려동물을 위한 의료협동조합도 만들자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것은 행복하지만 병원비 때문에 힘들다는 하소연도 많았고 믿을 수 있는 동물병원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그래서 진짜 만들어보자고 생각했다.

-현재 총 조합원 수는? 주로 어떤 사람들이 있나

작년 1월 모임을 시작했을 때는 8~9명이다가 3월에 조합원 모집을 시작하면서 3주만에 100명을 모았다. 지금은 사람 조합원 수는 315명, 동물 조합원 수는 630마리 정도 된다. 동물병원의 비싼 의료비를 개선하고 싶은 사람, 동물병원의 분양사업에 반대하는 사람, 동물보호운동을 하고 싶은 사람 등 다양한 이들이 모여있다.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

반려동물의 질병과 예방, 교감하는 법, 간식 만들기 등에 대한 교육과 토론이 있었고, 최근에는 길냥이 캠페인을 했다. 연남동 일대를 다니며 길냥이 문제를 위한 주민공청회를 열기도 했고, 가게들을 찾아 다니면서 고양이 밥집과 화장실이 있어야 TNR을 할 수 있고 그래야 길냥이 개체수가 증가하지 않는다고 홍보했다. 길냥이 문제는 사실 인간과의 문제다. 설득만 잘하면 된다. 나와 함께 사는 반려동물 외에도 동물 전체의 복지를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개껌 하나의 행복을 말하는 동물대표 보리

“까칠녀”보리(5살)는 코카 스파니엘과 골든 리트리버, 똥개가 골고루 섞인 믹스견. 첫 주인이 일본으로 떠나는 바람에 새끼 세마리와 주인과 헤어지게 되는 것은 물론 자신은 안락사를 당해야 할 위기에 처했다. 그때 인숙 언니를 만났고, 언니와의 만남으로 보리의 삶은 드라마틱하게 변화했다. 예선에선 2등이었는데 결선에서는 압도적인 차이로 우리동생 동물대표로 당선됐고 덕분에 TV나 신문에 나오는 유명견이 되었다.

-보리와 보리언니에게 우리동생은 어떤 곳인가?

동물을 한 번도 안 키워봤지만 보리가 눈에 밟혀서 키우게 되었다. 처음에 입양 와서 보리가 한동안은 사료를 안 먹어서 고생했다. 병원에서는 먹이라고 하지만 원재료도 모르고, 사료를 먹일 때의 문제점도 얘기해주지 않는다. 그래서 지금은 귀찮아도 닭가슴살을 말려서 야채와 볶아준다. 사료문제는 빙산의 일각이다. 반려견 치석 제거 비용도 4~37만원까지 병원마다 천차만별이다. 이러니 믿을 수가 없다. 반려인구는 늘었는데 동물병원이나 반려인 교육수준은 아직도 멀었다. 그런 상황에서 함께 정보와 고민을 나눌 수 있는 단체가 생겨서 좋다.

-동물을 키운다는 것은 과연 어떤 것일까?

반려동물은 인간보다 생명주기가 짧다. 그래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은 생명에 대한 성찰을 하게 되는 기회다. 인간은 아무도 자신의 갓난아이때를 기억하지 못한다. 반려동물을 키우며 우리는 내가 누군가의 헌신과 돌봄으로 자라났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또 늙음이 추한 게 아니라 자연스런 소면 과정이란 것도 깨우치게 된다.

-앞으로의 계획은?

동물병원을 설립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다. 조합원이 믿을 수 있고 경제적으로 보탬이 되는 생명을 사고팔지 않는 새로운 형태의 병원을 올 상반기내에 열겠다. 올해까지 사람 조합원 500명, 동물 조합원 1,000마리를 모집하고 싶다. 마침 우리동생 일을 전담할 현주 사무국장도 와서 더 다양한 활동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동물병원 설립이 1차 목표라면 최종 목표는 동물과 인간의 공존하는 마을 만들기가 아닐까 싶다.



글| 임은선

가입하시려면? 우리동생 홈페이지 mapowithpet.com 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가입신청서를 작성하고 최소 5만원 이상의 출자금을 계좌로 납부한다.





전체 내용은 여기서 볼 수 있습니다. http://blog.naver.com/street_h/60207953099